국제유가, 원유시세는 왜 계속 오르는 걸까?

운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주유소마다 입구에 내걸고 있는 오늘의 주유 가격에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기름값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원유시장의 3대원유

우선 기름값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원유 시장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 하는데요, 현물과 선물시장으로 나뉘어 있고, 시장에서 국제유가 시세를 이끄는 핵심 유종은 WTI유, 브렌트유, 두바이유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미국산, 북해산, 중동산이고요, 시세는 품질을 따르기 때문에 아래 순서대로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산 WTI유 > 북해산 브렌트유 > 중동산 두바이유

 

원유가격 시세

국제유가 시세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petronet.co.kr/

 

하지만 최근의 국제유가 시세를 살펴보면 두바이유의 가격이 WTI유보다 높아진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는 미국의 경기가 안 좋아지며 원유의 수요가 감소한 반면 두바이유는 실수요 기반이 안정되어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것입니다.

 

미국산 WTI유

이중 WTI유는 국제유가 변동 시세의 기준이 되는 유종인데요, 그 이유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 상장되어 있는 중심 유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 원유 거래량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WTI유의 시세가 브렌트유, 두바이유의 시세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두 번째로 브렌트유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원유 시세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유종입니다. 유럽 현물시장과 런던 선물시장에 주로 거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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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두바이유

세 번째 두바이유는 중동산 원유로 싱가포르와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고 지금은 가격이 다소 높아졌지만 위 두나라의 원유보다 저렴한 가격과 지리적인 이점으로 인해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의 70% 이상이 두바이유였으나, 최근 수입 원유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58%로 12% 정도 줄었고, 미국의 WTI유의 수입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3대원유 시세차트

원유 가격이 오르는 이유

원유의 시장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이 됩니다. 하지만 이 법칙이 무시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투기세력이 개입되었을 경우입니다. 원자재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한 투기세력들이 선물거래에 유입되어 원유시세가 요동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 중에 또 하나가 '탄소중립 정책'입니다.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도 기후와 환경오염, 지구 기온 상승 관련에 대한 화두로 토론을 나눌 만큼 지금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탄소배출을 줄이고, 석탄 사용을 줄여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이로 인해 기존의 에너지 사업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유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가격은 오르는데, 석유수출국 기구(OPEC)에서 원유에 대한 증산을 하지 않고 있다 보니 원유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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