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대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대출상품을 알게 모르게 이용하고, 접하고 있죠. 남의 돈을 빌린다는 생각에 겁이 나서 절대 대출은 못한다는 분도 계시고 현금으로 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대출은 잘만 쓰면 아주 달콤한 약이 됩니다.
대출을 잘 받아서 잘 사용하는 것도 능력이고, 재테크의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나의 신용과 경제적 능력에 따라 대출방식을 선택해 자금을 잘 융통한다면 투자의 기회는 물론이고 대출 이자보다 수익을 더 많이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대출의 종류에는 어떤것이 있고, 어떻게 받아야 잘 받을 수 있을까요?
대출종류
일반적인 방식의 대출 종류에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이 있습니다. 신용대출은 말 그대로 금융기관에서 나의 신용점수(등급)를 따져보고 대출 상환능력을 판단하는 대출이고, 담보대출은 돈을 갚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내가 가진 재산 즉, 집과 아파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을 담보로 잡는 대출이죠.
일반적으로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이 조건이 좋은 편입니다. 대출한도는 더 높고, 대출금리는 더 낮죠. 이는 신용의 가치보다 담보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대출을 해주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는 자금을 융통하여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환에 대한 안정성도 중요하기에 안전한 담보대출의 조건이 더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자신의 재정 상황과 향후 계획을 생각해보고 신용대출로 할 것인지 담보대출로 할것인지 잘 선택해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세 계약할 때 받을 수 있는 전세대출이 있습니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저소득자에게 지원하는 저렴한 금리의 전세대출 상품입니다.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 보러가기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401.jsp
대출 금융권 선택
대출을 받을 땐 어디에서 받아야 할까요? 금융업계는 1 금융권, 2 금융권, 3 금융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원래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금융사를 구분해서 표현할 때 편의상 사용하던 것이 정착되어 현재도 그렇게 표현하고 있죠.
1 금융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 예금 은행을 말합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K뱅크 등이 1금융권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출을 처음 받을때는 당연히 1금융권에서 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대출금리도 가장 낮고 대출 실행 시에 신용등급의 영향도 가장 적게 받기 때문입니다.
2금융권은 위에서 설명한 일반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입니다.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 증권사, 보험사 등이 있죠. 2금융권은 1금융권보다 신용의 제한이 적습니다. 때문에 저신용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죠. 다만, 그런 만큼 1금융권보다 금리가 높고, 대출 실행 시에 신용등급의 하락폭도 더 큽니다.
3금융권은 사실 금융권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편의상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는 우리가 TV광고에서 많이 들어본 러시*캐시, 산와*니, 리드*프, 미즈*랑 같은 업체가 있는데 대부업체라고 합니다. 많이 알고 있는 사채시장 이죠.
1금융, 2금융에서 모두 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한만큼 신용도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습니다. 대신 금리가 최대 20%로 아주 높고, 대출 실행 시 신용도의 하락폭이 가장 크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대출은 아닙니다.
대출받기전 필수 확인!
신용도가 좋아서 1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임에도 3금융권을 이용하는 분들이 계신데 제발! 그러지 마시길 바랍니다.
3금융권 대출을 먼저 받아버린 이후에는 높은 확률로 1금융, 2금융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냐면 포털 광고, SNS 광고, 미디어 광고 등에서 엄청난 홍보를 하다 보니, 일반인들에게 많이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모바일로 간편하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몇 분 만에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혹해서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100만원, 500만원 정도 소액인데 뭐 어때" 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1금융권 가까운 은행에 먼저 문의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대출받는 방법
이제 스스로의 재정상황을 살펴보고 대출을 신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 어디서 받을지, 어떤 대출로 받을지 선택하는 것이 남았습니다. 1금융권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은행을 방문하기 전 은행들의 금리를 비교해보려면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은행연합회소비자포털 홈페이지
https://portal.kfb.or.kr/compare/loan_household_new.php
1) 은행과 지점 선택
현재 본인이 가장 거래를 많이 하는 주거래 은행이 있다면 거주지 근처에 있는 주거래 은행 지점을 먼저 방문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마다 심사 기준이 다르거나, 해당 담당 직원에 따라 대출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다른 지점도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대출 상담받으러 가는데 츄리닝 입고 가시는 건 아니죠? 1차 상담은 해당 지점 담당자가 하게 됩니다. 그 담당자가 심사를 잘해주길 바란다면 이왕이면 깔끔하게 해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2) 대출 상담
본인이 대출을 왜 하는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죠? 대출 상담 시에 담당자가 여러 가지 질문을 할 텐데요, 대표적으로 대출이 왜 필요한지, 어디에 사용하는 돈인지, 얼마가 필요한지 등을 묻게 됩니다. 질문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차분하게 답변을 하시면 되는데요, 대출을 받아 코인 투자를 한다고 하면 은행에서 대출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갚을 돈 내가 빌리겠다는데 왜 은행 직원한테 잘 보여야 돼?" 하시는 분은 없죠?
어떤 회사에 다니고 싶으면 그 회사의 면접을 봐야 하는데, 그럼 누구에게 잘 보여야 할까요? 나를 면접 보러 온 내 앞에 있는 면접관입니다. 그 면접관은 회사를 대표해서 앉아 있는 것이고 내가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지, 위험요소는 없는지 제대로 살펴봐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럼 돈을 빌려줘야 하는 은행은 어떨까요? 아무리 내 신용도를 평가하고 신용도가 기준에 맞는다 해도 태도가 불량하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좋게 보지 않을 겁니다. 겸손하고, 매너 있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3) 정부 정책 대출 활용
우리나라에는 조금만 찾아보면 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자영업자, 직장인 등 서민들과 저소득층 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보금자리론, 전세 대출을 위한 버팀목 전세대출, 청년 주택대출,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햇살론, 사잇돌 등 이외에도 정말 많은 복지 대출이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국가에서 지원하는 복지 대출은 저금리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꼭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상품 보러가기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301.jsp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보러가기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601.jsp
똑같은 대출이라도 상환방식, 금리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고 나서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신용관리를 더 잘해서 금리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해야 이자 부담도 줄어 들것입니다.
금융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보이는것이 더 많아집니다. 공부하면서 작은 이득이라도 실속있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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